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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이오아이(I.O.I)로 활동중인 정채연이 11일 걸그룹 다이아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우선 아이오아이로 한창 활동중일 때 다이아 활동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가요 관계자들은 정채연 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 멤버 전체를 바라보는데는 두가지 관점이 필요하고 입을 모은다. 감정적으로 아이오아이 멤버로서만 그들을 이해하면 안된다는 의미다.
아이오아이의 멤버로서의 스케줄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오아이라는 그룹이 시한부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다. 해산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룹이기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이후 활동 계획은 현재 아이오아이의 활동만큼이나 중요하다. 정채연 본인이 양쪽 그룹 모두에서 활동의지가 있는 한, 아이오아이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다이아로 컴백하기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본인을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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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이 커지자 정채연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다독이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절대 아이오아이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 꼭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여러분께 많은 사랑 받은 것 잘 알고 있는만큼 아이오아이 멤버로서도 더 노력하는 채연이가 되겠습니다"라며 "늘 저에게는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모든 순간 순간이 소중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거나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거예요"라고 전하며 사태는 진화됐다.
그의 말처럼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소속임과 동시에 다이아 소속이기도 하다. 이미 다이아로 먼저 데뷔를 했었고 아이오아이로서의 활동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아이오아이 팬들의 심정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멤버 정채연을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처럼 아이오아이로 활동하지 않을 시기에는 다이이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이 먼저 열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채연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 누구에게라도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