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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제 갓 데뷔해 지상파에서도 첫 선을 보이지 않은 걸그룹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정도로 화제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들이 지상파 방송에 첫 출연하는 것조차 기사거리가 될 정도다. 큰 화제가 됐던 Mnet '프로듀스 101'에서 배출한 걸그룹이라는 것도 큰 이유지만 검증된 멤버 11명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가요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들 멤버 11명의 면면을 파헤쳐봤다.
젤리피쉬 소속인 그는 방송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하며 전소미와 함께 엎치락 뒤차락하는 경쟁을 펼쳤다. 데뷔 후에는 KBS2 새 예능 '어서옵쇼' 출연을 확정하며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지상파 예능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방송에서 "엄마, 우리 바닥부터 시작했는데...정말 이제 꽃길만 걷게 해드릴께요"라는 소감을 말해 팬들에게 '꽃길'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주결경(6위)
-김도연(8위)
판타지오 소속인 그는 미모로 방송 초반부터 주목 받아왔다. 최종 순위 발표 때 "지난번에 순위가 많이 떨어져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라는 망언(?)을 해 팬들의 시기 질투를 좀 받았다. 방송이 시작될 때부터 '될성 부른 떡잎'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중2때 치어리더를 해서 안무 소화력도 '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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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노래면 노래, 댄스면 댄스
-전소미(1위)
JYP 소속인 전소미의 경우 이전에 '트와이스'멤버를 발탁한 Mnet '식스틴'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지도에서는 압도적이었다. 복병 김세정의 등장으로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지만 결국 1위를 차지해냈다. 이국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이 전소미의 강점이다. JYP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해 '프로듀스101'에서 1위를 차지한 전소미를 '식스틴'에서 탈락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김청하(4위)
M&H 소속으로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돋보이는지를 아는 선수. 초반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특유의 댄스 실력과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또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케이스. 김세정 임나영과 함께 복숭아맛 탄산주 '이슬 톡톡'의 온라인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시작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유연정(11위)
스타쉽 소속으로 씨스타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멤버에 발탁된 케이스다. 방송 후 '센터' 욕심을 낸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잘 극복하고 턱걸이로 멤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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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5위)
레드라인 소속으로 F반의 기적이라 불릴만큼 급성장한 멤버. '덕심'을 자극하는 스타일로 팬들을 많이 확보해 5위로 아이오아이에 안착했다. 쓰레기줍기가 취미라는 다소 '선비'적인 스타일이 더욱 팬들, 특히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촬영을 하면서 "안무를 절대 틀리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안무를 자주 틀리는 멤버.
-정채연(7위)
MBK소속인 정채연은 다이아라는 걸그룹으로 이미 데뷔를 했지만 초심으로 '프로듀스101'에 지원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훤칠한 키와 외모 그리고 털털한 성격은 그를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다. 다이아 홍콩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기자와 만난 정채연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평범한 여고생에 가까웠다. 올해 총선에서 투표권이 있는 줄 알고 투표소로 향했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허당' 매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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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3위)
큰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스 101'의 연습곡 '픽미(Pick me)'를 부를 때 당당히 센터 자리를 맡았던 멤버다. 트레이너로 출연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는 판타지오 소속인 그에 대해 "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 스타일이다. 못하는 게 없고 야무지게 잘 한다"고 평가했다.
-강미나(9위)
젤리피쉬 소속으로 막내 느낌의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전주 순위 18위였지만 최종회에서 17만표가 넘는 기염을 토하며 9위로 껑충 뛰어올라 아이오아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주저 앉아 폭풍 눈물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임나영(10위)
플레디스 소속으로 멤버들의 투표 결과 아이오아이의 리더가 됐다. 도도해보이는 외모에 기본기가 탄탄한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 탄탄한 기본기는 5년 가까운 연습생 생활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스톤 나영'이라 불리웠지만 멤버 합류가 발표되자 눈물을 참을 수는 없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