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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욱씨남정기' 연정훈의 미친존재감, 악역의 방점 찍는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4-16 08: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게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1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에서 이요원의 세 번째 남편이자 사기 투자자로 등장한 연정훈(이지상 분)이 길지 않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이지상은 김환규(손종학)의 소개로 러블리 코스메틱 조동규(유재명)에게 접근, 자신을 사회 공익에 힘쓰는 '엔젤 투자자'로 포장한 뒤 "순식간에 100억을 벌 수 있다"며 달콤한 제안을 해왔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조동규는 이지상의 말에 솔깃해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지상의 정체는 사기 투자자. 이지상은 김환규와 차를 마시며 러블리 코스메틱을 당하게 하려는 까만 속내를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지폈다.

연정훈은 내내 여유로우면서도 비열한 웃음으로 보는 이까지 섬뜩하게 했다. 지난 해 7월 종영된 SBS '가면'에서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고 악역 민석훈 역을 맡아 시청자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연정훈이 '욱씨남정기'에서도 섬뜩한 연기로 악역 연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갑(甲)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乙)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욱씨남정기'는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욱하는 성격의 갑 상사 옥다정(이요원)과 소심한 을 사원 남정기(윤상현)가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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