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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에릭남, 도전을 멈추지 않은 매너남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6-04-02 00:3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에릭남은 청소부터 가족들에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매너남이었다.

에릭남은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더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한남동에 위차한 모던한 느낌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러브 하우스를 공개했다.

아침 햇살 가득 받은 커튼 없는 방에서 눈을 뜬 에릭남은 커피로 아침을 시작했다.

에릭남은 "혼자 산다 3년 됐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졸업했다. 원래는 컨설팅 회사를 다녔는데, '위대한 탄생' 오디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후 아침식사를 위해 아스파라거스를 볶고 고기와 빵, 토마토를 구워 낸 에릭남은 CNN 뉴스를 틀어 놓고 식사를 하면서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의 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에릭남의 훈훈한 모습도 포착됐다. 에릭남은 보육원에 전화를 걸어 "옷을 기부하고 싶다"며 "직접 가져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혹시 택배로도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부를) 꾸준히 했고 부모님이 봉사를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제가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며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청소 또한 완벽, 그의 성격이 단번에 드러났다. 아침 밥을 챙겨먹은 에릭남은 "혼자 먹는데 남는 재료가 많다"며 재료들을 정리했고, 이후 가스렌지의 기름때와 싱크대 위까지 꼼꼼하게 정리했다. 또한 바닥 걸레질부터 쇼파 밑 청소까지 빠르면서도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다.


또한 에릭남은 "너도 숨을 좀 쉬자"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고, 제작진은 '집에게도 친절한 남자'라는 자막을 적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에릭남과 클로이 모레츠의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음식점을 찾은 에릭남은 클로이 모레츠가 등장하자 의자를 빼주는 매너를 자랑했다.

또한 그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먹는 법과 반찬을 자세하게 알려줬고, 클로이 모레츠가 젓가락질을 하자 "나보다 잘한다"라고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에 클로이 모레츠는 "나 젓가락으로 초밥을 자주 먹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에릭남은 준비한 한복 인형, 클로이 모레치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을 선물해 클로이 모레츠를 기쁘게 했다.

이들은 오락실에 들려 내기를 벌이기도 했다. 클로이 모레츠가 지자 에릭남은 귀엽게 이마를 때리는 시늉을 했고, 이를 본 무지개 멤버들은 아유를 보냈다.

두 사람은 오락실 노래방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때 클로이 모레츠는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에릭남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불러주며 가수로서 매력을 뽐냈다.

리포터가 아닌 가수로서의 에릭남의 모습도 선보였다. 에릭남은 "가수를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며 "(리포터 활동을 하며) 다른 가수들을 인터뷰하면서 띄워주고 다녔는데, 사실 조금 속상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인터뷰를 통해 제 이름도 많이 알리고 한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가수로서의 에릭남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 그게 제일 큰 도전일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에릭남은 옷을 갈아 입은 뒤, 먼저 윌슨에게 인사를 건넸다. 혼자남 치고는 많은 장보따리에 무지개 회원들은 놀랐지만, 그는 "친동생들이 오기로 해서 장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에릭남은 파스타에 이어 닭 요리, 팬 케이크, 미역국을 순식간에 완성했고, 에릭남의 훈남 동생들이 등장했다.

이후 삼형제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고, 에릭남은 "얼마전에 엄마의 생일이라서 미역국을 끓였다"며 부모님에게도 다정한 아들이었다.

에릭남은 "타지에 나와서 그런지, 한국에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때 동생은 "형은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무서웠다"며 "'니가 에릭남 동생이구나'라며 우호적이었던 사람들이 내가 형이 아니니까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부담감이 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생들과의 수다를 끝내고 동생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에릭남은 홀로 남은 집에서 말끔하게 뒷정리를 마쳤다.

특히 에릭남은 "꼭 해보싶었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며 "20대는 나에게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릭남은 지난 24일 0시 '굿 포 유'(Good For You)를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2집 '인터뷰'(INTERVIEW)를 정식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왔다.

에릭남의 새 앨범 발표는 지난 2013년 1월 데뷔 미니앨범 '클라우드 9'(CLOUD 9) 이후 3년여 만.

특히 에릭남의 '굿 포 유'는 발매 당일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중 한 곳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가수로서도 확실히 자리 매김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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