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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같은 이름을 지닌, 그것도 나보다 예쁘고 잘난 같은 이름의 여자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
극본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는 "한껏 차려 입고 나왔는데 나와 똑 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더 나아가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묘한 긴장감을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거라 생각한다"며 "쟤는 예쁜데 나는 못생겼고, 쟤는 잘 나가는데 나는 못 나가고. 같은 이름 때문에 이런 비교가 되면서 동명이인 앞에 내가 눌려버리는 그런 일상의 감정을 흥미롭게 풀어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가의 말처럼 드라마에서 주인공 '오해영'은 여고시절, 이름은 같은데 외모와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잘난' 오해영 때문에 '그냥' 오해영이라 불리며 마음 고생한 인물. 다시는 절대로 마주치지 말기를 바랐지만 10년 뒤 같은 회사의 상사와 부하로, 한 남자의 사이에 둔 상대 여자로 운명처럼 다시 엮이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학교에서부터 직장에서까지 같은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실수, 웃지 못할 헤프닝,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악연 같은 운명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CJ E&M 이상희 프로듀서는 "드라마 '또 오해영'의 강점은 신선함과 공감을 자아 내는 스토리다. 같은 이름을 가진 상대에게 느낄 수 있는 경쟁심, 질투, 동질감, 운명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다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이름이 같은 두 여자가 한 남자와 얽히게 되는 동명 오해 로맨스가 기존의 뻔한 삼각관계와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오는 5월 2일(화)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