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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첫 회 평균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정글의 법칙 in 통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화려한 조명이나 메이크업, 대본도 없이 거친 자연에서 몇 박 며칠이나 생존해야 한다. 게다가 가까운 사람과 함께여도 힘들 야생에서 낯선 이들과 어우러져야 하니, 적나라한 민낯은 물론 평소 성품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기록될 수밖에 없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스타에겐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이 분명하다.
한편, 그만큼 시청자에게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달인'이었던 김병만은 국민 족장이 됐고, 전혜빈은 2012년 출연 이후 '정글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EXID 하니의 털털함이 증명된 곳도, 이상엽 - 공현주 커플의 애틋함이 느껴진 곳도 '정글'이었다.
결국, 베일을 벗은 통가 편은 기대 이상이었다. 출연진들을 소개하는 프롤로그에서부터 평균 나이 만 27.5세인 최연소 병만족은 각각 뚜렷한 개성을 발산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영상 클립과 캡쳐, 움짤(움직이는 사진)까지 온라인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단 1분에 불과한 설현의 프롤로그 영상은 페이스북과 포털사이트 등 SBS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본 사람만 해도 100만 명에 육박한다.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니 앞으로 본격적인 생존이 펼쳐지면 '정글의 법칙 in 통가' 편의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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