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가 '걸빠순재 9종 세트'를 선보이며, '발랄 할배'로서의 본격 행동 개시를 예고했다.
또한 텔레비전에 나오는 소녀시대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제사 시간에 늦은 막내 손주 세준(정해인)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는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모습으로 '발랄 할배'의 진수를 드러냈다.
더욱이 지난 14일 방송된 2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들과 신나게 춤추는 종철의 모습이 그려졌던 바 있다. 저녁식사 후 친구 병문안에 간다며 나섰던 종철이 늦은 밤까지 돌아오지 않자 셋째 아들 재호가 '집히는 데가 있다'며 노래방을 찾은 것. 종철은 자신을 찾아온 재호를 보며 늘상 있던 일인 듯 "이 곡만 끝나고 가자"고 도우미들에게 "춰, 춰, 괜찮아!"라며 흥겨운 춤사위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종철은 아들 병원에 온 미인 환자에게 "성함이 참 이쁘시다"며 호감을 보이는가 하면, 집에 찾아온 큰 손주 세현(조한선)의 옛 애인 유리(왕지혜)를 넋 놓고 바라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전망이다. 앞으로 '걸빠 순재'가 양산해낼 수많은 '웃음 시리즈'가 예고되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대가족에서 그려지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가부장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자식과 손주들에게 '꼰대'로 비쳐지는 게 보통인데 '그래, 그런거야'의 종철은 정반대로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며 "젊음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종철을 연기하는 '걸빠순재'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걸빠순재'가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할 '그래, 그런거야' 3, 4회는 오는 20, 2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