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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배우 박웅 주연의 연극 '수상한 수업', 내년 1월 15일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5:45


◇관록의 노배우
박웅 주연의 연극 '수상한 수업'이 2년 만에 리바이벌된다. 사진제공=한국배우연합

'한국 연극의 산 증인'인 노배우 박웅의 연기 열정이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박웅 주연의 연극 '수상한 수업'이 2년 만에 리바이벌된다.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

지난 2014년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리 2인극 '수상한 수업'은 베테랑 연극배우이자 중후한 아버지 역할로 시청자들과 자주 만났던 배우 박웅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어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노련한 극작가 오은희와 독창적인 연출력의 이주아, 뮤지컬과 연극에서 많은 감초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김재만의 만남으로도 큰 주목을 끌었다.

'수상한 수업'은 70대 후반의 노신사가 30대 후반의 젊은 연극인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노신사는 5천만원이 든 돈 가방을 연극인에게 내밀며 '수상한' 제안을 한다. "내가 리어왕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연기 수업을 해주게나. 하루에 백 만원씩 49일 동안." 연극인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들은 무인 등대섬으로 가서 49일 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노신사는 진심을 감춘 채 연기 수업을 받지만 쉽지 않다. 전직 판사였던 그는 발성 훈련을 하지만 천식 때문에 기침하느라 일쑤다. 신체 훈련에서는 굳어버린 관절이 문제다. 젊은 연극인은 차츰 의문을 가지게 된다. 왜 큰 돈을 내고 연기를 배우려고 할까? 게다가 노신사는 자꾸 연극인의 심사를 긁는다. 자꾸 그의 과거에 대해 묻지만 연극인은 답하지 않는다. 감춘 과거는 무엇일까? 그리고 노신사의 진심은 무엇일까? 뭔가 비밀을 풀기 위해 한 발 다가가면 상대는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속내를 감춘다.

깊은 비밀을 간직한 젊은 연극인 역으로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에서 잔뼈가 굵은 김재만과 신예 박 준이 더블캐스팅됐다.(070)4829-724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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