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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이승미 기자] '삼시세끼' 정선 편, 어촌 편, '꽃보다 시리즈' 등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딱 나영석의 예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연진과 배경, 설정은 다르지만 그만큼 그가 연출하는 프로그램의 나 PD만의 색깔이 확실히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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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난 모든 걸 잘할 수 있는 연출자는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때 결과가 좋다. 그래서 내가 보여주는 예능이 늘 비슷하다"며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느린 예능. 극단적이지 않고 일상적인 예능. 크게 빵빵 터지는 것보다 씨익 웃으며 볼 수 있는 예능. 제목만 다르지 지금 까지 했던 프로그램들이 다 똑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부드럽고 느린 자신의 연출 스타일과 달리 '라디오스타'와 '마녀사냥', '코미디 빅리그' 등 '센' 예능을 보는 걸 즐긴다. 나 PD는 "그런 걸 봐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런 센 예능은 내가 하고 싶어도 능력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예능이다. 그래서 순수하게 즐기면서 볼 수 있다. 다큐적 요소가 들어갔거나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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