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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을 꿰찬 SBS 드라마 '리멤버'가 유승호와 박민영의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스타트한 '리멤버'는 매 회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경쟁작을 제치고 단 2주 만에 수목극 정상을 꿰차는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작품성과 달리 시청률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불안정한 시작을 알렸지만 이러한 걱정과 우려를 한 방에 날리며 시청률 고공상승 중.
2015년 SBS 수목드라마를 총괄한 박영수 EP는 '송년의 밤'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마을'이 시청률에 있어 만족스러운 성과를 못 얻어 아쉬웠는데 '리멤버'가 선전하고 있어서 위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도 역할에 몰입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성웅은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준 악역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이번에 '리멤버'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남자더라. 현장에서 대선배인 전광렬도 대단하다. 한 장면을 촬영해도 내공이 상당하다"며 "유승호야 말 안 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진짜 남자가 돼서 돌아왔다.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더라. 다음주부터 변호사가 된 서진우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마초' 유승호를 볼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박 EP가 언급했듯 '리멤버'는 오는 23일부터 성인 서진우로서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고들 예정이다. 서진우가 여러 인물과 사건을 겪으면서 '거대한 괴물'의 숨통을 조여간다. 그런데 '리멤버' 초반 관전 포인트로 손꼽혔던 유승호와 박민영의 '7세 연상연하 로맨스'는 어떻게 진행될까?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반면 법정 드라마에 좀 더 무게를 두길 바라는 시청자 의견도 상당하다.
이와 관련해 박 EP는 "시청자의 의견을 전혀 신경 안 쓸 수 없다. 우리도 '로맨스가 중점이 안 됐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워낙 법정신이나, 가족애가 강하게 펼쳐져 로맨스로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뜻인 것 같다. 사실 '리멤버'의 가장 궁극적인 이야기는 휴먼이다. 로맨스를 아예 배제할 수 없지만 드라마 몰입에 방해 안 되는 선에서 선보이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리멤버'는 초인적인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은 휴먼 법정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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