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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김상호, 역시 韓대표 신스틸러...장면을 씹어먹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12-18 15:35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상호가 영화 '대호'로 스크린에 컴백하며 충무로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대호'에서 김상호는 일제강점기 시절 호랑이 가죽을 차지하려는 일본군으로 인해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잡아야하는 조선 포수대 대원 칠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칠구는 포수대의 일원으로 대원들과 함께 호랑이 사냥에 나서고, 과거 함께 했던 만덕과 현재 포수대를 이끄는 구경 사이에서 둘 모두를 걱정하며 따뜻하게 챙기는 온정 넘치는 인물로 만덕의 아들인 석이까지 다정다감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 옷을 입은 듯 몸에 딱 맞는 캐릭터로 칠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상호는 다소 무뚝뚝한 성격을 지닌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 역의 정만식과 환상적인 콤비 호흡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범상치 않은 연기 내공을 발휘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영화 속에서 눈으로 뒤덮인 지리산을 쉴 틈 없이 뛰어다니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김상호는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과 의상들까지 리얼하게 소화해내 한층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이처럼 인정 깊고 따듯한 동료애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받치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김상호는 호랑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들을 긴박하게 그려내 특유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며 화면을 장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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