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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정우성이 아닌 '제작자' 정우성은 촬영장에서 밥차 메뉴까지 신경쓰는 세심한 남자였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하늘의 증언이다.
이어 "밥차가 몇 번 바뀐 것 같은데, 그만큼 사람들의 의견에 굉장히 귀 기울이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 박경림이 "촬영이 진행될수록 음식이 맛있어진 거냐"고 되묻자 김하늘은 "첫 번째 밥차가 가장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우성이 "아마도 마지막 밥차가 그 처음 밥차였던 모양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이 터졌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남자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영화. 2010년 동명 단편영화로 국내외 유수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이윤정 감독의 단편을 장편으로 옮겼다. 정우성은 이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7일 개봉.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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