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새벽, 천의 얼굴이란 이런 것! 팔색조 캐릭터 변신으로 '시선강탈'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03 23:59


배우 송새벽이 영화 '도리화가'에서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완성도를 보여줬던 그의 과거 캐릭터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200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 역으로 등장, 강렬한 인상을 안기며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송새벽은 이듬해인 2010년 영화 '방자전' 속 '변학도' 역을 맡아 특유의 개성으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구축, 그 해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단숨에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어 2014년 영화 '도희야'에서는 주인공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 역을 맡아 웃음기를 쫙 뺀 지독한 악역 연기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여 "그 어떤 캐릭터든 100%이상 소화해내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에서 역시 송새벽은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았다. 마치 금방이라도 조선 시대에서 튀어나올 듯한 캐릭터 완성도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것. 영화 '도리화가'에서 송새벽은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 역을 맡아 해학과 진중함을 오가는 맛깔나는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송새벽은 실제 조선 최고의 명창이기도 한 '김세종'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살려내기 위해 1년 가까이 명창의 가르침 하에 북과 소리 실력을 연마한 데 이어 말투와 걸음걸이까지 연습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스스로가 이미 그 시대 속 인물이 된듯한 캐릭터 연구와 자유자재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송새벽은 자신의 독보적 개성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캐릭터 스펙트럼을 점차 확장시켜가고 있어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송새벽은 영화 '도리화가'의 홍보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영화 '7년의 밤'을 촬영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