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내 며느리' 심이영이 주부들의 잠자는 로맨스를 깨웠다.
그런 현주에게 백마 탄 왕자처럼 성태(김정현 분)가 나타났다. 계속되는 시어머니의 구박과 상처 속에서 현주의 마음의 문을 연 유일한 남자였다. 처음에는 윗집에 사는 악덕 기업 대표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남모를 상처를 가진 마음 여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의지하며 행복할 것 같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현주의 전남편 정수가 성태의 아들 율(손장우 분)을 의료사고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과거를 알게 된 현주는 성태의 곁을 떠났다.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순간이었다.
끊임없는 사랑의 실패에도 한결같이 현주만 바라보는 경민(이선호 분)이 있었다. 경민은 정수의 죽음으로 현주가 혼자가 되고, 스스로 연인의 곁을 떠났을 때도 늘 그녀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경민을 짝사랑하는 수경(문보령 역)의 방해 공작이 계속되고, 경민의 어머니(원종례 분) 또한 현주를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현주를 향한 경민의 헌신적인 사랑에도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또다시 안타까워했다.
한편,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 역전의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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