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박혁권이 길태미와의 아쉬운 이별소감을 전했다.
이틀 동안 촬영 하면서 생갭다 계산 해야 될 게 많았다. 언제 무릎을 꿇고, 언제 어떤 손에 들고 있는 칼로 땅을 짚고 일어나는 등.. 거기에 제일 중요한, 감정을 유지해야 됐고 그래서 집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었다. 그런 장면에서는 무언가 작은 거 하나라도 꼬이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중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길태미를 정성스레 보내주고 싶었다.
|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퇴장하기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가 떠나야 또 누군가가 올 테니까.. 그래야 드라마에 더 신선한 활력이 불어 오지 않을까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예상이 이렇게 빗나가기는 처음이다. 방송 나가기 전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촬영 초반에는 빨리 그만둔다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수십 번 했었고 망설였다. 욕 안 들으면 다행이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방송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최근 신경수 감독께서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독님께 전하고 싶은 말은?
첫 회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신경수 감독님한테 전화가 왔었다. 길태미가 반응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 보람을 느낀다는 말을 하셨는데, 마지막으로 길태미를 보낼 때도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이셨다. 현장에서는 의지할 사람이 감독님 밖에 없는데 감독님께서 항상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믿고 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이 깊은 감사한 마음을 꼭 신경수 감독님께 갚을 일이 있기를... 감독님 고맙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등장할 길선미도 기대 부탁드리며, 길태미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하는 배우 박혁권이 되겠습니다.
smlee0326@spo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