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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머니' 만족시킬까…'치인트' 작가가 밝힌 드라마화 포인트(인터뷰)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1-20 10:05


tvN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김고은 <사진=tvN>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진 당시는 물론, 캐스팅 단계마다 엄청난 관심이 쏠린 tN 새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주연 배우들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방송 전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방송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치인트'는 2010년부터 순끼 작가가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대생 홍설과 완벽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 유정, 유정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홍설과 묘한 삼각관계를 조성하는 백인호가 주요 등장인물다. 대학 생활의 현실감과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돼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그런데 원작의 인기와 드라마의 성과와 꼭 비례하지는 않은 만큼, '치인트'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치어머니'라 불릴 정도로 작품에 애정도가 큰 원작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도 드라마의 성공을 좌우할 전망. 무엇보다 웹툰 '치인트'는 현재 연재중으로 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은 만큼, 드라마 '치인트'가 어떤 식으로 재탄생 될 지도 궁금증을 모은다.

'치인트'의 김남희 작가는 드라마 극본 집필에 한창인 가운데, 19일 스포츠조선과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궁금증들에 짧게 답했다.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다 보니까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연 김 작가는 "웹툰 보다 드라마가 먼저 끝나기 때문에 뒷이야기는 다를 수 밖에 없어요. 만화에서 이미 나와있는 부분에 있어서 에피소드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인물들의 감정선은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tvN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김고은 <사진=tvN>
원작 웹툰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 같은 대학교 안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과 그들의 심리 묘사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로맨스릴러'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원작의 팬들을 이 같은 '치인트'만의 색깔을 드라마로 고스란히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 작가 또한 "그 부분(심리적 묘사)이 힘들어요"라고 웃으며 "워낙 디테일한 것들이라 전부 다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극의 전개상 필요한 부분들을 가져와서 그려내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원작처럼 심리적인 부분에도 초점이 많이 맞춰지겠지만, 다 담아내려 하기 보다는 인간관계와 멜로에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짚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네요"라고 부연 설명했다.


'치인트'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화 소식 전부터 네티즌사이에서 희망 캐스팅 1순위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박해진은 남자주인공 유정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했다.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주인공 홍설 역으로는 김고은이 낙점돼 어떤 홍설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까칠하고 엉뚱한 반항아 백인호 역은 서강준이, 그의 누나 백인하 역은 이성경이 맡게 됐다. 또한, 홍설과 함께 붙어다니는 절친 장보라와 워너비 연하남 권은택에는 박민지와 남주혁이 각각 캐스팅 됐다. 신인 김희찬이 홍설의 동생 홍준 역으로, 윤예주가 홍남매의 친구인 강아영으로 분한다. 김기방과 이우동이 공주용과 허윤섭 역을 맡아 동성 커플 연기를 펼친다. 문지윤, 지윤호 등이 유정과 홍설의 과선배 동료로 등장한다. 캐스팅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작가는 "캐스팅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반 사전제작인 '치인트'는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김 작가는 "심리적인 묘사도 초점이 가겠지만, 아무래도 설이와 유정의 로맨스가 중심이 돼 이야기가 흘러갈 것 같아요"라고 설명하며 "반 사전제작이라 방송 전까지 아마 대본 작업이 거의 끝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웹툰 속 캐릭터가 어떻게 드라마로 살아 숨 쉴지, 원작과는 어떤 차별화 된 재미가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치인트'는 오는 2016년 1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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