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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병훈PD·이영애, 월화사극 강자들 왜 주말로 갔나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1-19 08:21 | 최종수정 2015-11-19 08:35


이병훈 PD, 이영애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영애와 이병훈PD, 월화사극 강자들은 왜 주말로 갔을까.

'사극 거장' 이병훈PD는 최완규 작가와 손잡고 15년만에 MBC의 주말특별기획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내년 3월께, 현재 방송 중인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의 후속으로 '옥중화'(가제)를 준비 중인 것.

또한 '대장금'을 통해 한류 스타로 명성을 과시하고 있는 이영애가 11년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도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내년 9월 이후 SBS 주말 특별기획으로 방송될 전망이다.

그간 지상파 사극들은 월화극 편성이 일반적이었다. '허준', '상도', '대장금', '서동요', '이산', '동이', '마의' 등 이병훈표 사극은 모두 MBC에서 월화극으로 방송됐다. SBS는 현재도 '육룡이 나르샤'가 월화극으로 방송돼 동시간대 1위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옥중화'와 '사임당' 처럼, 내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대형 사극들이 잇따라 주말로 이동을 알려 시선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MBC 드라마국 박성수 국장은 스포츠조선에 "월화극에 사극을 집중해 왔는데, MBC가 주말극 시간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나. 사극을 좀 더 대중적으로 폭넓은 시청자들을 확보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같이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SBS 주말 특별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홍성창 EP는 '사임당'의 주말 편성 유력과 관련해 "기존에 월화극에 사극을 많이 편성해 왔지만, 아무래도 이영애가 나오는 드라마이다 보니까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장기물이라는 측면에서 월화 시간대에 피로도가 쌓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여성 시청자들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중화'는 '대장금'과 '동이'를 잇는 또 하나의 여인 성공사로, 감옥에서 태어난 주인공 옥녀가 조선의 변호사제도인 외지부를 배경삼아 억울한 백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허준'(1999)과 '상도'(2001)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병훈PD와 최완규 작가가 이후 15년 만에 다시 의기 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세연이 여주인공 옥녀로 발탁돼 '대장금' 이영애, '이산' 한지민, '동이' 한효주' 등을 잇는 사극 여신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고수가 남자주인공인 윤태원 역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어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박주미가 정난정으로 분해 옥녀와 대립,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전광렬, 김미숙, 정준호 등이 출연을 논의 중이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연출은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상호 PD가 맡는다. 대본은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집필한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을 지향한다.

이영애는 '사임당'을 통해 11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송승헌이 이겸 역할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며, 김해숙, 오윤아, 윤다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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