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향해 쉼 없이 달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의 집념이 통했다.
무엇보다 소윤은 혜진이 친엄마에게서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 휘파람 소리."라는 단서를 듣고 아버지를 찾아냈으며, 뱅이 아지매(정애리)를 애타게 찾았다는 말에 다시금 지숙과 그녀의 자매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임신 거부증에 걸리면, 배가 거의 불러오지 않아 가족들도 모르는 게 가능하기 때문. 또한, 자신이 생각한 가설이 맞는다면, 혜진의 타임캡슐에 담겨있던 피 묻은 헝겊조각과 머리카락은 지숙의 것이라고 확신, 그녀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숙은 혜진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부인했고, 이에 소윤은 "필요하면 유나와 함께 유전자 검사 따위 얼마든지 다시 할 수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제야 "(혜진이는) 엄마한테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은 아주 끔찍한 아이였다."고 토로한 지숙. 원치 않는 임신이었기에, 혜진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에게 외면 받았던 것.
마을 사람들과 가족의 외면 속에 마을에서 죽은 혜진. 그리고 그런 언니에게 진짜 가족을 찾아주겠다는 집념으로 진실에 가까워진 소윤. 이제 남은 일은 혜진의 아빠를 찾는 일.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오늘(19일) 저녁 10시 SBS 제13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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