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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이 휘몰아 치는 사건들로 예측불가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강석현의 첫사랑과 꼭 닮은 신은수의 등장과 강석현의 치매 판정은 남편과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한영애(나영희)와 진형우에게 절호의 기회. 신은수를 빌미로 강석현의 약점을 잡아낼 작전을 짜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다음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 동안 '의문의 캐릭터'로 꼽혀왔던 권무혁(김호진)의 실체가 들어난 장면 역시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강일도(김법래)로부터 과거 강일주와 진형우의 관계를 듣게 된 권무혁이 질투의 화신으로 돌변한 것. 싸늘한 얼굴로 찾은 강일주의 사무실에서 "형우야 사랑해"라고 말하는 앵무새를 발견하면서 질투는 더욱 불타올랐다.
그런가하면 방송 말미에는 은수와 형우가 죽음의 위기에 처해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딸 홍미래(갈소원)로부터 공원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간 공원에서 진형우와 만났고, 딸의 장난이라 여기며 웃어넘기던 찰라 의문의 사내들로부터 폭행, 납치 당한 신은수와 진형우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한 것. 영문도 모른 채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 바닷가에 끌려간 두 사람이 바다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했다.
'화려한 유혹'은 이처럼 숨 돌릴 틈 없이 조여오는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은수와 형우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회에는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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