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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김호진 "차예련 머리카락 수집 장면 나도 소름"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5:27


김호진 <사진제공=메이퀸픽쳐스>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화려한 유혹' 김호진이 소름끼치는 권무혁의 반전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김호진은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에서 언론 재벌 2세 권무혁을 연기, 선한 이미지와 섬뜩한 반전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MBC '내 딸 금사월'에서 천사 같은 금원장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호진은 '화려한 유혹'에서 전혀 다른 '극과 극'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권무혁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호진은 26일 MBC를 통해 "특이한 캐릭터라 생각은 했었지만 반응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우선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순진한 남편이란 포장지로 인간의 무자비한 본성을 곱게 덮어버린 인물이다. 일주의 남편이자 채널T의 전무이사로,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애정결핍형 파괴적 인물이다. 애정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의 성격은 칼날처럼 날카로운 무기가 된다. 선한 미소 뒤에 감춰진 이면이 그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자신이 봐도 가장 섬뜩했던 장면으로 극중 일주의 머리카락을 책 사이에 몰래 끼워놓는 모습을 꼽으며 "내가 봐도 정말 소름 돋았다. 무혁이 아내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기괴한 집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장면이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극중 권무혁이 아내 일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아버지의 신임을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했지만 일주에 대한 사랑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넘쳐흐른다. 심지어 자신보다 능력 있는 아내를 존경하고 자랑스러움마저 느낀다. 일주를 자신의 옆에 두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만큼 사랑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혁은 시시각각 인물의 성격이 달라진다. 아내 앞에선 누구보다 자상한 남편이다. 그러나 일주가 없을 땐 까칠한 성격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지독한 집착과 무차별 폭행까지 가하는 싸이코 패스적 기질이 다분하다. 일주 앞에서 위험한 본성을 숨기는 무혁의 두 얼굴을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 같다. 또 권무혁 스타일의 사랑방식과 표현을 시청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이날 오후 10시 7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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