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가맨 현승민
이날 H 현승민은 11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도 변함없이 훈훈한 외모와 노래 실력을 뽐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현승민은 근황을 묻자 "지금은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잊었니'가 잘된 후 후속곡을 준비했다. 댄스곡이었는데 그 노래가 잘 안 됐다. 다음 앨범을 준비하던 중 무작정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러다 보니 수입은 없고, 아버지는 뇌졸중이 2번이나 오셨다. 어머니 혼자 책임질 수 없게 해드려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말미 현승민의 어머니가 깜짝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 석자를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에는 음악을 포기한 아들에 대한 미안함이 적혀 있었다.
현승민의 어머니는 "세 살 때 뜻도 모르면서 기타를 치며 '한동안 뜸했었지'를 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취미로 하길 바라서 음악 활동을 반대했는데 가수로 일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행복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아빠의 병원비 때문에 회사 일을 하는 널 보며 미안했다"며 "아빠도 회복됐으니 다시 네게 큰 행복을 주는 음악 인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감동을 안겼다. <스포츠조선닷컴>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