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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女MC 없이 男탕된 '해투', 부활할 수 있을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09: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남탕'이 된 '해피투게더'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방송에서 하차하는 박미선과 김신영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이는 '해피투게더'가 개편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기 때문.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신영과 무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피투게더'를 지켰던 박미선의 하차라는 변화의 초강수를 띄었다. 대신 KBS를 떠난 3년 동안 '예능 대세'라고 불리며 전성기를 맞은 전현무와 남다른 예능감으로 비지상파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웹툰작가 김풍을 영입했다.

이로써 기존 MC 유재석과 박명수, 패널로 잔류하게 된 조세호, 새로 합류한 전현무, 김풍까지 '해피투게더'의 식구는 모두 남자가 됐다. '대세'라고 불리는 이들이 모두 모인 조합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큰게 사실이다. 유쾌한 아줌마 토크로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때로는 게스트의 사연에 눈물지으며 프로그램의 부드러움을 전해주던 여성 MC 박미선의 공백이 클거라는 예상이다. 다섯 명의 남자 MC가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했던 박미선의 빈자리를 어떻게 매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0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쟁반 노래방' '프렌즈' '야간매점' 등 다양한 포멧으로 변화해온 '해피투게더'는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비지상파 에능 프로그램의 약진 등으로 인해 시청률이 급락, 부진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해피투게더'가 다시 시청자의 마음을 뺏으며 목요일 밤 예능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개편된 '해피투게더'는 8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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