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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 단 15분 등장에도 강렬 존재감 과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08:01


"역시 '사극 지왕' 장혁이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단 15분 등장에도 '사극 본좌'다운 남다른 품격을 고스란히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단번에 압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4회 분에서는 마마에 걸려 죽음의 순간을 넘긴 천봉삼(장혁)이 갖은 고생을 하다 보부상들을 육성하는 학교인 동몽청에 들어가 '송파 마방' 일행과 다시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파마방' 쇠살쭈인 조성준(김명수)과 차인행수 송만치(박상면)가 차인을 뽑기 위해 면접을 왔던 것. 조성준은 스무 냥씩 받아가, 해지기 전까지 제일 이문을 많이 남겨 오는 사람을 데려가겠다고 공표했고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던 천봉삼은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두 사람을 알아봤다.

이에 천봉삼은 자신 있게 앞으로 나가 20냥을 받은 후 능글맞은 표정으로 몇 냥을 벌어다드리면 되냐 물었고 조성준은 30냥을 벌어오면 차인행수와 같이 절을 하겠다며 웃음 지었다. 그리고 천봉삼은 느물느물 말장난을 걸면서 "원금 스무 냥에 이문 서른 냥까지 오십 냥을 벌어오겠다"고 큰 소리를 치며 동몽청 문을 나섰다.

이어 천봉삼은 동기 최돌이(이달형)와 함께 남루한 양반 옷을 빌려 입고는 양계상점으로 가 장닭을 봉황이라고 여기는 다소 모자란 양반으로 행세했다. 그리고는 양계상인과 사또를 농락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 이문을 남겼다. 하지만 송만치가 돈을 번 기쁨에 희희낙락하는 천봉삼의 사기 행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것.

결국 돈주머니를 흔들며 동몽청으로 들어온 천봉삼은 "저놈을 멍석말이 하라"며 보부상의 4가지 규율 "물망언, 물패행, 물음란, 물도적"을 어겼다는 조성준의 큰 호통을 들었다. 그러나 천봉삼은 기죽는 모습조차 없이 "그래서 그러는 당신들은 우피밀매를 했소?"라며 오히려 되물어 조성준 패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천봉삼은 조성준에게 "나! 천봉삼이오! 천가객주 천오수 아들 천봉삼! 당신들이 신막의원에 내버리고 간 그 천봉삼이란 말이오"라고 번뜩이는 눈빛을 드리웠다.

이날 첫 등장한 장혁은 능청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반항심을 드러내는 천봉삼으로 완벽하게 빙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사극 지왕'이 귀환했음을 알렸다. 쩌렁쩌렁 울리는 화통함, 세상을 다 겪은 듯 한 능글맞음, 유쾌한 웃음까지 천봉삼 캐릭터를 쫄깃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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