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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늦깎이 대학생 하노라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풍덩 빠져들었다.
하노라로 인해 가장 먼저 달라진 사람은 아들 민수다. 김민수(김민재 분)는 엄마인 하노라가 자신과 같은 대학에 다닌다는 걸 가장 끔찍하게 여기며 노라의 대입을 완강히 반대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민수는 여자친구인 혜미에게 "우리 엄마는 좀 답답한 스타일이었는데 요새 좀 바뀌셨거든"이라고 털어놓으며 노라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아버지인 김우철(최원영 분)과 닮은 면이 많은 민수는 드라마 초반에는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도서관과 학원을 오가며 스펙쌓기에만 매진했지만, 청춘을 즐기라는 엄마 노라의 조언처럼 이제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며 진짜 스무살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하노라 주변 대학생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일었다. 대학생활에 완벽 적응한 하노라는 대학생 동기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8화에서 하노라는 인문학부 동기 승현(진기주 분)이 아르바이트비를 부당하게 받자 직접 가게로 찾아갔다. 기지를 발휘해 부잣집 사모님으로 깜짝 변신한 하노라는 악덕 업주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축제 주점에서는 요리를 못하는 학생들을 대신해 주부9단의 실력도 발휘했다. 또 동아리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레 결원이 생기자 순남(노영학 분)의 간절한 부탁 끝에 무대에 직접 올라 환상적인 춤 실력까지 선보였다. 이에 노라를 대하는 대학생들도 달라졌다. 주변 학생들은 더 이상 노라를 답답한 만학도로 바라보지 않았다. 순남이 이날 방송에서 노라에게 처음으로 "누나"라고 불렀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노라는 이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언니이자 누나,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동기로 자리잡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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