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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웹드라마 열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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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트렌드에 맞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영상시청 패러다임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0,20대의 TV 외 기기를 통한 영상시청 비율은 각각 58.8%, 53.8%를 기록했다. 이제는 '본방사수'를 외치기보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보고 싶은 영상을 시청한다는 뜻이다. 이런 세태에 웹드라마는 변화하는 소비층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다.
창작의 자유가 상대적으로 보장된다. 웹드라마는 정해진 형식이나 분량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회당 10여 분의 분량이지만 5분에서 30분까지 분량이 자유롭다. 소재 선택도 자유롭다. 시청률에 연연해 막장 스토리를 써야할 필요도, 방송 시간을 메꾸기 위해 억지로 스토리를 늘릴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연기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신인들 뿐 아니라 김유정 김새론 등 인기 배우들이나 유노윤호(동방신기) 규현(슈퍼주니어)와 같은'연기돌'까지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유 중 하나다. '연애세포'를 연출한 김세훈PD는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웹드라마는 간편하다. 부담없이 창작 작업을 펼치면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장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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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웹드라마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그만큼 해외 시장을 겨냥하기 용이하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아직은 웹드라마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든 단계가 아니다. 그러나 분명 웹드라마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방송사 편성을 받는데도 한계가 있고 최근 젊은 PD나 작가들도 표현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제약에서 자유로운 웹드라마에 눈을 돌리게 된다. 또 웰메이드 작품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후유증'과 같은 작품이 좋은 예다. 당시판타지 스릴러라는 획기적인 장르를 선택해 입소문을 타고 공개 한달만에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웹드라마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수출이란 쾌거를 거뒀다. 작품성만 인정받는다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할 만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당신을 주문합니다' '후유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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