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해선 어떤 일도 서슴지 않던 '부탁해요, 엄마' 오민석도 엄마 고두심의 깊은 사랑 앞에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때마침 준영은 형규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있노라 말하고 있었기 때문. 이를 알 리 없는 산옥은 대표님이라며 준영을 깍듯이 대했고 형규는 엄마를 잡아끌며 나가려 했다. 그러나 이를 제지한 준영은 산옥에게 모든 사실을 밝혔고 "형규 이 자식이요, 아주 비열한 쥐새끼 같은 놈이에요"라며 비아냥댔다. 하지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 하질 않는가. 준영의 말에 화가 난 산옥은 "지금 누구 앞에서 내 새끼더러 이 자식 저 자식이야! 우리 형규 그럴 애 아니야. 어디서 남의 귀한 자식한테 쥐새끼래!"라며 화를 냈다.
결국 가져온 떡을 도로 챙겨 밖으로 나온 산옥. 그녀는 형규를 보며 속상함과 분노에 차올라 그를 때렸고 "왜 이러고 살어. 왜 그딴 소릴 들어. 니가 뭐가 아쉬워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산옥. 그녀는 가족들에게 말도 못한 채 몸져누웠고 형규가 들어온 소리에 주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꾸역꾸역 떡을 먹고 있던 형규.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산옥은 "체할라. 꼭꼭 씹어 먹어."라며 물을 따라줬고 그런 엄마의 모습에 무뚝뚝하던 형규마저 서러움이 왈칵 터지며 모자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26.6%(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산옥에게 모든 것을 들킨 형규. 과연 그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게 될까. 또한, 산옥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짠한 모자의 이야기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한 '부탁해요, 엄마'. 오는 19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1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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