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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사도'로 아카데미 두번째 도전 성공할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9-03 13:11 | 최종수정 2015-09-03 13:11



이준익 감독 영화 '사도'(제공/배급 ㈜쇼박스 | 제작 ㈜타이거픽쳐스)가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사도'는 내년 2월 28일 개최되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북미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단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지난 2007년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왕의 남자'가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한국 대표로 '사도'를 낙점한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사도'는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외국인도 충분히 공감할 보편적인 내용으로 수준 높게 연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2013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2014년 심성보 감독의 '해무' 등이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제88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노미네이션과 수상의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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