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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가 파이널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2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파이널테스트에서 공개된 애스커의 콘텐츠는 50여개의 스테이지와 100여종의 몬스터, 미니게임의 낚시 등으로 볼 수 있다. 3일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분량으로는 상당한 수준으로 유저들은 변화된 애스커의 콘텐츠를 맛보기 수준으로 즐길 수 있었다.
초반에는 난이도를 설정해서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다양한 콘텐츠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신작 온라인게임들이 부족한 가운데, 오래간만에 등장한 액션성이 높은 게임인 만큼 유저들이 호기심에 게임에 접속했다가 조작과 난이도에 당혹스러움을 느낄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난이도 설정으로 애스커의 세계관과 조작법 등을 간단하게 전달했다.
10레벨이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장비를 구하거나 재료를 얻기 위해 플레이 패턴이 다소 변경되고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스테이지를 선별하고 반복전투를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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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스커가 미스터리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를 조금 더 파고들기 위한 유저들로 인해 콘텐츠 소비가 다소 느리게 흘러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스테이지 공략', 자신의 조작 한계에 도전하는 유저들도 존재하기에 콘텐츠 분량도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25일 시작되는 오픈베타에 확정된 스테이지는 약 70여종으로, 이와 함께 진영의 유저들이 함게 공략할 수 있는 '하늘빛 유적'도 추가된다. 콘텐츠 분량만을 생각하면 충분해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수준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하면 유저들이 콘텐츠 소비를 작정하고 달려들면 초기에 대부분의 스테이지 공략이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것.
보스의 패턴이 어려워 공략이나 숙련도가 필요할 수 있고, 도전 조건 등을 맞추기 위해 장비 제작 등으로 일부러 동선을 이리저리 돌리지 않는다면, 개발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저들이 상한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부분은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하늘빛유적은 최근 모바일 트렌드와 다소 코어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진영의 유저들이 하루에 2번 강력한 몬스터를 공격하는 방식인데, 모바일게임 레이드 시스템처럼 한 번에 공략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체력을 서서히 깎아내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고, 공략이나 장비, 제작으로 연결될 수 있는 콘텐츠다. 특정 유저들만의 콘텐츠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라이트 유저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일일 퀘스트 같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낚시 콘텐츠는 다소 단조롭고 물고기를 낚기 어렵다는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유저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매일 낚아야하는 물고기가 바뀌고 물고기는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는데, 향후 콘텐츠나 제작 등과 연관될 수 있으면 조금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애스커의 콘텐츠는 오픈베타 수준을 갖추는데 큰 문제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액션 온라인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특정 유저들 중심의 분위기가 흘러갈 수 있는데, 진입장벽과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의 풀을 넓혀갈 수 있을지가 앞으로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콘텐츠는 아주 넉넉하다고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수준은 아니며, 하늘빛유적이 온라인게임에서 다소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어 유저들의 도전의식과 관심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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