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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옆 대한항공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조성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5-08-18 14:39 | 최종수정 2015-08-18 15:23


대한항공 소유인 경복궁 옆 서울 송현동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복합문화허브가 세워진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복궁 옆 부지에 복합문화허브인 가칭 '케이-익스피어런스'(K-Experience)를 조성할 예정이다. 케이-익스피리언스에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장과 전시관 등 복합 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해당 부지는 3만7000㎡ 규모로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매입해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학교보건법 등의 규제와 반대 여론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문체부 기자회견에 동석한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오는 2017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2017년까지는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젊은층도 호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케이-익스피어런스는 1만1000평에 이르는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형태로 조성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덧붙였다.

복합문화허브는 지리적으로도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광화문과 인사동 각 지구를 잇는 허브를 추구한다. 미디어 파사드 등 첨단기술을 가미한 광장과 순환길, 각 지구를 잇는 허브적 통로, 대규모 주차시설 등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외에도 잠실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1500석 규모의 야외무대 형태인 아레나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조성해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애초 고양에 조성하는 콘텐츠 구현 공간인 '케이-컬처 밸리'에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철회됐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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