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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오락성 ★★
감독 신동엽 / 주연 임창정 최다니엘 / 배급 판시네마 / 개봉 2015년 8월 27일
거창한 제목의
이정진과 조유민의 행동은 전혀 개연성이 없고 악역 강성기는 너무 유치하다. 특히 장광의 캐릭터는 그의 어색한 가발만큼이나 리얼리티가 부족하다. 현대물에 마치 군주시대 악역을 보는 듯한 캐릭터가 등장해 실소를 자아낸다. 나름 '조커'식의 광기있는 악역을 표현해보려는 그의 노력이 안쓰럽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임은경의 캐릭터 은정은 등장 이유가 불분명하다. 등장하지 않더라도 전혀 이야기 전개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정의로운 검사 역의 정한비는 부족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중요한 순간 그의 연기가 괜찮았다면 작품이 조금이나마 설득력을 가졌을 것 같다. 배우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피나는 연기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그나마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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