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미공개 화보 스틸을 전격 공개한다.
권력을 탐해 백성과 사랑하는 연인, 동료까지 배신한 유백은 배우 이병헌을 만나 매혹적인 악인 캐릭터로 거듭났다. 공개된 스틸 속 이병헌은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지만 눈빛에서는 알 수 없는 고독함이 묻어나 그에게 얽힌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일게 만든다.
눈 먼 여검객 월소 역의 전도연은 생애 첫 맹인 연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해냈다. 보통의 배우들이 눈으로 대부분의 감정 표현을 한다면, 전도연은 눈이 아닌 분위기와 표정으로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월소의 감정을 완벽하게 대변한다.
복수를 위해 산 검객 홍이 역의 김고은은 영화 속 홍이의 모습과 정반대되는 밝고 청량한 미소로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든다. 이준호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번득이며 젊은 무사 율 역할에 완벽히 빠져든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화보 스틸에서는 '협녀, 칼의 기억'만의 수려한 영상미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 로케이션을 감행하며 매 장면 배경과 미장센에 공을 들인 스탭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려시대의 고증을 벗어나 상상력이 가미된 화려한 공간 세트들까지, 영화의 드라마와 액션을 한층 풍성하게 살려주는 비주얼이 보는 이를 매혹시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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