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축구 인생을 알렸던 '청춘FC'의 안정환 감독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안정환은 늘 그랬던 것처럼 골(목표)을 향해 축구 미생들과 드리블 중이다.
◆ 안정환은 왜(Why) 청춘들과 함께 '기회프로젝트'를 해야만 하는지를 알고 있다
각기 다른 상처들을 안고 사는 축구 미생들의 사연은 구구절절했다. 부상과 불운으로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축구 유망주들, 축구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꿈을 꾸고 있던 선수들의 이야기는 축구 선수 시절 방황의 시기를 거쳤던 안정환의 과거와 맞닿아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축구 미생들에게 얼마나 자신과 같은 존재가 필요한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안정환이었기에 그를 닮은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어린 축구 미생들에게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는 '절친' 이을용 공동감독과 '기회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한 일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모집공고에 지원했던 2,300여명의 지원서를 일일이 검토했던 안정환. 1차 테스트에 참가여부를 판가름했던 서류 당락의 기준은 절실함이었다. 화려했던 축구 이력,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얼굴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던 안정환은 그라운드 위에서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지 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제외시켰고 "'청춘FC'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진짜 마지막 기회다"라는 절실함과 해야만 하는 의욕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어떤 팀에서도 볼 수 없는 '청춘FC'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 안정환은 '청춘FC'가 어떻게(How) 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으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상대팀 선수들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축구 미생들을 평가했던 안정환 감독이 1차 경기력 테스트부터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팀플레이였다. 팀을 위한 '청춘FC' 선수 구성에 돌입했고 쟁쟁한 선수들이 겹치는 포지션에는 더욱 신중한 선수 선발을 기했다. 청주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고 간결한 볼터치로 개인플레이를 배제시키기도 했다. 안정환, 이을용 공동감독 체제 아래 성장하게 될 팀 '청춘FC'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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