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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뷰] '복면가왕' PD "새 가왕 퉁키, 애잔한 여성 발라드 도전"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7-23 07:59


사진캡처=MBC

[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오른 '노래왕 퉁키'가 여성 보컬리스트의 감성 발라드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복면가왕'을 연출하는 민철기 PD는 22일 "퉁키가 9대 가왕전을 위해 애잔한 감성이 묻어나는 여성 보컬리스트의 노래를 준비했다"며 "지난 8대 가왕전에서 선보인 남성적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노래왕 퉁키'는 지난 12일과 19일 2주간 방송된 '복면가왕' 8대 가왕전에서 남성미를 진하게 풍기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화끈한 무대 매너로 첫 등장부터 주목받았다. 1라운드에서는 '냉혈인간 사이보그' 김태균과 도시 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불렀고, 2라운드에선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열창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퉁키는 단 몇 소절만으로 관중을 압도했고, 새로운 실력자의 등장에 일반인 판정단과 연예인 판정단은 크게 술렁였다.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한 마지막 3라운드에선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퉁키의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를 누르고 8대 가왕에 오른 퉁키는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던 듯 얼떨떨한 기색이었다. 그리고 2주 만에 도전자가 아닌 가왕의 자격으로 다시 찾은 9대 가왕전 녹화에서 퉁키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는 전언이다.

민 PD는 "클레오파트라가 예능감도 뛰어났던 반면, 퉁키는 장난기를 거두고 굉장히 진지한 자세로 가왕의 자리에 임하고 있다"며 "2주만에 성숙해져서 돌아온 모습에 제작진도 놀랐다"고 말했다. 민 PD는 "지난 두 번의 방송과는 달리 말을 무척 아끼면서 가왕으로서 무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퉁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은 오는 26일 9대 가왕전을 방송한다. 가왕 퉁키에 맞설 실력파 복면가수 8인이 어떤 무대를 준비했을지, 퉁키가 가왕 타이틀을 지켜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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