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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KBS2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한 배우 김수미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나를 돌아봐'는 이미 공식 포스터 촬영과 첫 방송 녹화를 마친 상태다.
김수미는 제작진에게 하차를 통보한 뒤 조선일보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인터넷에서 악플을 읽고 제 머리카락을 잘라내며 울었다"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수미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조영남과 시청률 문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청률이 낮으면 스스로 하차하겠다"는 조영남의 말에 김수미가 "파일럿에서도 시청률이 가장 낮았다" ,"하차하려면 지금 나가라" 등의 발언을 했고, 결국 조영남이 하차를 선언하며 제작발표회 현장을 박차고 나가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경규와 제작진의 설득으로 조영남은 다시 촬영에 복귀했다.
김수미는 "제작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내가) 미쳤구나, 정상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면서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할 수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리며 후배들께 미안하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압박에 오버 액션을 해 물의를 일으켜 KBS 이미지에 타격을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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