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점차 나아지게 되면 정신질환자들도 여느 젊은이처럼 사회에 섞여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은 등을 돌리고 앉은 연인, 사랑하지만 마주 보기 두려운 상대"란 하희라의 내레이션이 보는 이들의 머리와 가슴을 두드렸다.
또한 대검찰청 조사에 의하면 정신질환자들의 범죄율은 일반인의 10% 미만이며 OECD 국가 평균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중증정신질환자들의 3개월 이상 직업유지율(18.3%)은 안타까움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정신질환자들은 대개가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이는 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해 보는 이들을 애잔케 했다는 평이다.
특히 사회로 첫 걸음을 뗀 환우들의 복합적인 감정들은 시청자들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 밝은 웃음을 띠며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환우는 "꿈이요? 별로 크지 않아요. 그냥 보통 사람처럼 사는 거. 튀는 것도 아니고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삶"이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신질환에 대한 해묵은 편견을 덜어주며 사회가 함께 해결하고 고민해 봐야할 사안들을 짚어준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이 앞으로 어떠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