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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김선경-조민기, 등장 3회 만에 완벽하게 좌중 압도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6-22 22:00


KBS 2TV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최성범, 제작 (유)어송포유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가 안길강(백이 역), 윤예희(선화 역), 이일화(양평댁 역), 송종호(윤재 역), 김선경(원상구 역), 조민기(정병권 역) 등 명품 씬 스틸러들의 막강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현생버전 시즌 1에서 전생버전 시즌 2로 확장된 신선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가미되면서 이전과는 색다른 인물 관계가 맺어지는가 하면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알차게 충족시켜주고 있는 상황.

우선 현생 버전인 시즌 1에서 설현(백마리 역)의 부모님이자 닭살 부부로 활약한 안길강과 윤예희는 전생을 다룬 시즌2에서도 여전히 설현의 부모로 등장하나, 적대 관계인 흡혈귀(사람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로부터 자신의 종족(흡혈족-사람의 피 대신 동물 등 대체피를 먹는 뱀파이어)을 지키는 카리스마 뱀파이어로 달라진 캐릭터를 선보인다. 평소 우유부단하고 인간들에게 섞여 살기 원했던 안길강은 전생에서 흡혈족의 수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믿음 가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이기도.

여진구(정재민 역)의 부모님이자 애잔하고도 극진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 뱀파이어-인간 부부였던 이일화와 송종호는 시즌 2를 통해 각각 여진구의 유모와 미남 흡혈귀로 등장하고 있다. 부부였던 이들이 전생에서는 부부가 아니라 어쩌면 적대적 위치에 놓일 수 있는 사이지만, 이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암시돼 흥미를 끈다. 특히 이들은 현생과 전생을 오가며 관계와 캐릭터가 완전히 바뀐 상황에서도 어떤 역할이든 십분 소화해내고 있어 베테랑다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김선경과 조민기는 관록의 연기로 극의 팽팽한 긴장과 갈등을 부여하는 중심축을 이끌고 있어 이목을 끈다. 인간 세상을 피바다로 물들일 변혁을 꿈꾸는 흡혈귀의 우두머리 원상구(김선경 분)와 아들인 여진구를 엄격하게 대하며 국방을 다스리는 강직한 병조판서 정병권(조민기 분)으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같은 카리스마 속 다른 느낌의 강렬함을 발산하며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방송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핏빛 전쟁이 예고된 만큼 각 조직의 리더로서 활약할 두 사람의 모습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7회 방송에서는 뱀파이어의 존재를 알게된 병조판서 정병권이 뱀파이어를 토벌하려는 그림자 조직 '은혈사'를 만드는 과정이 그려져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명품 씬 스틸러들의 버라이어티한 맹활약으로 시청 욕구를 더욱 높이는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다음 주 금요일(26일) 밤 10시 45분에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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