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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닮은 듯한 류승범 패션, 그 완성은 '페도라'?

전혜진 기자

기사입력 2015-06-22 05:46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류승범. 시대를 앞서나가는 패션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그가 이번에는 '페도라'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또 한번 화제입니다. 페도라는 펠트 소재의 브림이 위로 말린 부드러운 중절모의 일종을 뜻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너무도 익숙한 모자이지만 멋스럽게 코디하기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데요, 류승범은 과연 이 페도라를 어떻게 소화했을까요?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의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그는 옅은 베이지 컬러의 색감이 돋보이는 페도라를 활용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높이 솟은 기둥과 더 짙은 브라운컬러의 띠가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다소 거친 느낌이지만 자연스럽게 자란 수염과 안경으로 보헤미안 감성을 제대로 어필했네요. 내추럴한 소재감이 돋보이는 블루 재킷과 팬츠에 오렌지컬러 셔츠를 매치하여 감각적인 배색 룩을 완성했습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의 언론시사회에서도 그는 페도라를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거친 수염을 장착하였네요. 그러나 이번엔 안경 대신 선글라스를 활용하여 조금 더 패셔너블한 느낌을 살린 모습입니다. 루즈한 화이트 민소매 티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 질감이 살아있는 내추럴한 화이트 룩을 완성했습니다. 제작보고회와는 달리 네이비 슬립온을 통해 캐주얼한 포인트를 가미했네요.

페도라를 활용한 그의 두 행사의 룩,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바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브라운 계열의 페도라와 마구잡이로 자란 느낌의 블랙컬러 헤어스타일, 레드&블루 계열의 자연스런 실루엣의 의상을 활용한 점이 비슷하네요. 파리에 거주하는 동안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즐겨 봤나 봅니다.


사진 = 원피스(일본 오다 에이치로 작)
루피와 류승범이 사랑하는 페도라는 밋밋할 수 있는 룩에 스타일리시한 포인트를 살리기에 제격인 아이템입니다. 레드나 옐로우와 같은 밝은 느낌의 컬러는 발랄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류승범의 것과 같은 브라운 계열은 더욱 내추럴한 느낌을 살립니다. 컬러 뿐만 아니라 챙의 길이, 데님 혹은 짚 등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엔 페도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 센스를 한껏 뽐내보는 게 어떨까요?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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