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브라 파격 노출 장재인, "성장한 여자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6-10 16:28 | 최종수정 2015-06-10 17:38


장재인의 앨범에 실린 파격 노출 사진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가수 장재인이 파격 노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재인은 10일 서울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미니앨범 '리퀴드(LIQUID)'의 청음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인 동시에 근긴장이상증으로 투병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근긴장이상증은 지속적인 근육 수축에 의해 신체의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이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의 증상들을 총칭한다.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방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장재인은 "오랜 만에 나온 앨범이라 설렌다. 노래를 다시 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2013년에 발병을 했다.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더 이상 치료에 진전이 없더라. 난치병이라 부르면 단어가 너무 크고, 그저 내가 데리고 가야할 나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후 앨범 준비를 빠르게 할 예정이었지만 몸이 안좋아 못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음악을 안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어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몸이 좋아져 다시 앨범 준비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재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기타는 아직 잡을 수 없는 상태다. 장재인은 "기타로 한두 곡은 칠 수 있는데 그 이상은 무리가 온다. 따라서 사실상 기타를 내려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회복되면 다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은 장재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앨범에 실린 과감한 노출 사진들이 화제이자 논란이 됐다. 논란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윤종신 프로듀서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장재인을 반나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사진을 촬영하게 시켰느냐는 것.

이와 관련 장재인은 "내가 먼저 제안을 한 것이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의 가사를 직접 썼는데 다 쓰고 나니 앨범을 낼때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을 포함해 전체적인 것이 한 번에 와 닿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됐다"며 "스토리 라인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를 맡은 가수 조정치가 "(몸매에) 자신이 있어 그런 거 아니냐?'는 질문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장한 여자라는 것을. 여기에 내가 나 인채로 있는게 가장 편안한 것이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번 앨범 '리퀴드'는 오늘날 남여 간 사랑 방식을 장재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것.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처럼 사랑 역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앨범 장르는 세련된 기타 사운드와 시크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이 어우러진 프렌치 포크 스타일이다. 장재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장재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된 포크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타이틀곡은 윤종신이 작곡한 '밥을 먹어요'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장재인은 "주체적인 여자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하루 밤을 같이 보낸 뒤 남성에게 '원하면 이대로 안녕 아니면 일주일 후에 밥을 먹자'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며 "'밥을 먹어요'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컴백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많은 것과 관련해 장재인은 "그들과의 경쟁 보다는 자기 색을 내는 가수가 되어서 자리를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에 대해서는 "존중할 부분은 존중해 주고 잡아야 할 때는 딱 잡더라"라며 "심사위원 때의 윤종신과 지금의 윤종신이 반반 합쳐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를 통해 가쉬 데뷔의 꿈을 이뤘던 장재인은 "이번 앨범은 복귀와 시작 그리고 여자로서 성숙해진 모습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 지 모르겠으나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 제안이 오면 다 소화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