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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황석정 "父, 인민군…포로수용소서 남한으로 전향"

기사입력 2015-06-10 10:15 | 최종수정 2015-06-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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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황석정

택시 황석정

배우 황석정이 아버지가 인민군이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황석정과 서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MC 이영자는 "황석정은 연기 인생 자체가 굴욕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황석정은 "배우 최수종, 황수정과 촬영한 고정 간첩을 연기했다. 또 깡패 두목도 소화했다"며 형사, 미친 거지 아줌마 등 강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또 MC 오만석은 "독특한 역할만 맡는데 후유증은 없었나"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황석정은 "연변족, 탈북자, 고정 간첩을 한꺼번에 연기했다"며 "이런 역할만 하다 보니 '남조선에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북한 말투가 몸에 묻어있더라. 나도 모르게 '갑시다'라고 말했고 택시 기사는 '어디서 오셨냐'며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북한 말투를 지우려 아무리 애를 써도 고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이영자는 "황석정이 탈북자의 느낌을 많이 갖고 있다"고 평가하자 황석정은 "아버지가 실제로 인민군이었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이어 황석정은 "아버지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남한으로 전향 했다"며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한국반공 청소년 연맹 단원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황석정은 이영자의 "북한 사람 역할 싫으냐"는 질문에 "싫지 않다. 지적인 역할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택시 황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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