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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돌아온 서인영, 제2의 비상 노린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6-09 16:13 | 최종수정 2015-06-10 05:48


가수 서인영이 9일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Re birth'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거짓말'을 열창하고 있다.
새 음반 전체적인 콘셉트는 '이별과 아픔, 또 다시 사랑'이며 사랑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여인에서 새롭게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9/

'센 여자' 서인영이 부드러운 여자로 변신했다.

서인영은 9일 서울 압구정동 예홀에서 미니앨범 '리 버스(Re birth)'의 쇼케이스를 열고 제 2의 비상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생각나'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서인영이 다시금 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새롭게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인영은 지난 2012년 10여년간 몸담았던 스타제국을 떠나 1인 기획사인 '서인영 컴퍼니'를 차렸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인 서상협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난해 CJ E&M의 서브 레이블로 옮겼고, 다시금 지난 3월 현 소속사인 플레이톤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앨범은 플레이톤 이적 이후 첫 앨범으로, 소속사 측은 서인영의 재 도약을 위해 총력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변신부터 참신했다. 서인영하면 '센 언니' '신상녀'가 먼저 떠올랐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슬픈 여인'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서인영은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며 짜증내는 이미지였다. 그런 모습을 주위에서 재미있게 봐주시며 인기가 많았는데, 자꾸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는 것에 지쳐있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아이라인도 지우고 의상도 환한 흰색으로 입는 등 노래 가사에 맞춰 이별한 마음을 표현해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 안무를 준비하며 눈빛은 그런 슬픈 느낌을 잘 표현했는데, 몸이 자꾸 옛날을 기억해 웨이브가 되더라. 안무를 하면서 계속 '너무 세지면 안된다'고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가수 서인영이 9일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Re birth'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거짓말'을 열창하고 있다.
새 음반 전체적인 콘셉트는 '이별과 아픔, 또 다시 사랑'이며 사랑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여인에서 새롭게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9/
타이틀곡은 '거짓말'. 입만 열면 거짓말뿐인 남자에게 '이제 떠나라'는 내용의 가사와 레트로한 힙합에 스윙리듬을 가미한 멜로디가 강렬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특히 서인영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트로이의 칸토가 피처링 참여해 곡의 시너지를 더욱 크게 부각시켰다. 이곡은 씨스타의 '바빠' 'HOLD ON TIGHT' 김종국의 '남자가 다 그렇지뭐'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귓방망이의 곡이다.

피처링에 참여한 칸토는 "방송에서 (서)인영이 누나를 봤을때는 인사 안하면 맞을 것 같은 이미지 였다. 그런데 막상 함께 작업을 해보니 많이 챙겨주더라.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슬픈 여인의 모습을 무대에서 표현하게 된 서인영은 "경험담이 있어 어렵지 않았다"며 "연애를 할때는 주로 슬픈 쪽이었던 것 같다. 연애를 하면 다 헌신을 해서 열정을 쏟는 편이라 마지막에 상처를 받는 편이다. 그래서 이별의 슬픈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거짓말'을 들으면 여성분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가면을 썼더니 노래가 너무 편하더라. 나에 대한 선입견도 없어지는 것 같고 자신감도 생기더라"며 "프로그램 처음에는 욕심이 없었지만 할수록 욕심이 생겼다. 옆에 계신 분이 조장혁 선배인지 몰랐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시더라. 그래서 떨어져도 아쉬워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앨범 타이틀을 '리 버스'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서인영은 "30세를 맞이해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정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른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가수 서인영이 9일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Re birth'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거짓말'을 열창하고 있다.
새 음반 전체적인 콘셉트는 '이별과 아픔, 또 다시 사랑'이며 사랑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여인에서 새롭게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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