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신규 영웅은 3~4주 마다 하나씩"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08 18:10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탄생시킨 블리자드의 선임 프로듀서 케이오 밀커(Kaeo Milker)와 선임 아트 디렉터 샘와이즈 디디에(Samwise Didier)가 영원한 분쟁과 도살자 등 신규 콘텐츠 공개를 기념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은 지난 2010년 첫 공개 된 후 오랜기간 테크니컬 알파와 클로즈 베타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20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후 6월 3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출시 이후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개발자는 히어로즈 출시 초기부터 게임에 깊게 관여하면서 출시까지 개발을 이어온 인물이다. 케이오 밀커는 히어로즈의 프로덕션 리드로서 게임 개발의 중요한 부분들을 관리했고 샘와이즈 디디에는 지금까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들의 아트들을 담당한 만큼 히어로즈에서도 전반적인 외향과 느낌을 유지 및 조율하고 있다.


케이오 밀커는 먼저 게임의 오픈 소감으로 "히어로즈는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이른 단계부터 테스트를 진행해온 게임입니다"며 "현재 게임의 상태는 좋지만 앞으로 추가해 나갈 콘텐츠나 기능들이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개발에 더 집중할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샘와이즈 디디에 역시 "히어로즈가 출시 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커뮤니티의 힘이 매우 컸습니다"며 "지금까지 이 시도는 없었던 방식이었지만 게임을 완성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고 밝혔다.

히어로즈는 현재 3일 정식 출시된 후 새로운 영웅 '요한나'를 도입하면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7일에는 새로운 전장 '영원한 분쟁'과 함께 영웅 '도살자'까지 공개해 디아블로 세계관 중심의 콘텐츠를 더했다.

영원한 분쟁이 차기 전장으로 낙점된 이유로는 천상과 지옥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샘와이즈 디디에는 전했다. 시각적으로 가장 확실한 구분이 됐기에 진영 사이에 차이를 표현하기 쉬웠으며 고로 디아블로의 세계관을 히어로즈에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라고 판단한 것이다.

신규 맵에 등장한 새로운 오브젝트 '불멸자'는 지금까지 전장에 등장하지 않았던 신규 요소로, 앞으로 히어로즈 내에서는 이와 같이 색다른 모습의 전장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개발진들이 히어로즈에 가지고 있는 목표는 '게임이 항상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며 내부적으로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케이오 밀커는 밝혔다.


또한 전장의 매커니즘이 변화하는 신규 전장 또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들이라고 개발진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게임에 도입할 멋진 아이디어들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으로 모든 것을 게임에 더하고 싶지만 게임 서비스의 진행 일정을 보면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영웅 도살자와 영웅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개발자들은 생각을 풀어냈다. 기본적으로 영웅을 히어로즈에 들여올 때 개발진은 그 영웅을 상징성 있게 들여오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인다. 때문에 누더기는 갈고리 기술과 코믹한 캐릭터로, 반면에 도살자는 접근 전투에 특화된 영웅으로써 유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를 원했다고 언급했다.

도살자와 함께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됐었던 레오릭의 경우는 조만간 새로운 소식을 통해 선보일 것임을 덧붙였다. 또한 현재 히어로즈의 영웅의 출시 간격을 3~4주로 잡고 있는 중이며 양보다는 질적인 우위에 중점을 두고 밸런싱 작업과 추가 전장 도입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당분간 히어로즈는 디아블로 세계관의 업데이트에 주력할 예정이나 이후에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비롯해 히어로즈 만의 영웅 또한 추후 업데이트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단 이것은 예정된 영웅과 대다수가 선호하는 영웅군들이 업데이트들이 이뤄진 이후가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히어로즈는 관전자 모드 업데이트, 재접속 기능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관련 내용들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물론 개별적인 에디터도 선보일 계획으로 게임을 좀 더 다듬고 안정된 이후에 유저들에게 공개할 것임을 추가했다.

케이오 밀커는 인터뷰의 마지막으로 오픈 베타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준 한국 유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픈 베타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유저 수가 크게 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며 "앞으로 출시와 함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게임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합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