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만난 지드래곤, "미적인 것에 대한 환상이 크다. 옷도 여자도 음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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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9일부터 8월 23일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가로지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심리적으로 높았던 현대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의의도 담겨 있다.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앞서 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은 "전시를 한다고 했을때 많은 분들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하고 의아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자 대중가수이다. 음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면 느낀 것은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각 예술 전반의 예술가분들과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전시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통해 미술을 모르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중 분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국내 작가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제가 모르는 점들을 공부하게 됐고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는 기회가 됐다"며 "저는 작은 매개체 역할로 서 있을 뿐이고 저를 이용해서 미술 세계에 들어와서 재미있게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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