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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곽경택 감독이 '할리우드 미남형 배우'라고 칭찬해 화제에 오른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서 "그대로 30대가 된 뒤 이 모양이 됐다. 나는 나답게 생겼다. 가끔은 강렬하게 생겼다는 얘기도 듣는다"면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들 의아해하겠지만 어릴 때는 여자라고 놀림을 엄청 받았다. 거짓말이 아니다. 술 마시지 마시라. 술 많이 마시면 이렇게 된다"고 덧붙여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김윤석은 "나도 자세히 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센스 있는 농담으로 '미남 발언'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했다.
곽경택 감독은 "김윤석이 센 역할을 많이 해서 그렇지, 같이 애기해보면 잘 웃고 재밌고 흉내도 잘 낸다"며 "저는 카메라 앞에 연기자들 놓고 작품을 진행하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얼굴을 갖게 되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 그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이 배우들이 현재 자기 직업에 충실하면서 자신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니터할 때마다 행복감을 느꼈다"고 '미남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실제 일어난 유괴사건을 소재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18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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