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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김윤석 "어릴 땐 여자 얼굴, 술 마셔서 이렇게 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6-08 13:48


배우 김윤석, 장영남, 유해진, 곽경택 감독이 8일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으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들 찾는 형사(김윤석)와 도사(유해진)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십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08/

최근 곽경택 감독이 '할리우드 미남형 배우'라고 칭찬해 화제에 오른 배우 김윤석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언론시사회에서 김윤석은 취재진이 곽경택 감독의 '미남 발언'을 상기시키자 "요즘 젊은 시절 사진이 인터넷에 나오던데 아무래도 젊을 때니까 지금보다는 잘 생겨보이지 않겠냐"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윤석은 "그 당시에도 연극밖에 몰랐다. 20대 초반부터 연극에 빠져서 수업도 안 듣고 연극 동아리 활동을 했고, 졸업 후엔 기성극단에 들어가서 연극배우들이 하는 그 고생을 다 했다. 연애도 많이 해보지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대로 30대가 된 뒤 이 모양이 됐다. 나는 나답게 생겼다. 가끔은 강렬하게 생겼다는 얘기도 듣는다"면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들 의아해하겠지만 어릴 때는 여자라고 놀림을 엄청 받았다. 거짓말이 아니다. 술 마시지 마시라. 술 많이 마시면 이렇게 된다"고 덧붙여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김윤석은 "나도 자세히 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센스 있는 농담으로 '미남 발언'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했다.

곽경택 감독은 "김윤석이 센 역할을 많이 해서 그렇지, 같이 애기해보면 잘 웃고 재밌고 흉내도 잘 낸다"며 "저는 카메라 앞에 연기자들 놓고 작품을 진행하지 않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얼굴을 갖게 되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 그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이 배우들이 현재 자기 직업에 충실하면서 자신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니터할 때마다 행복감을 느꼈다"고 '미남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실제 일어난 유괴사건을 소재로,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18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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