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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일 개봉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화려한 라인업 눈에 띄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7:27


컨텐숍 제공

오는 2월 4일 개봉할 '세비야의 이발사'(제작: 파리국립오페라, 수입/배급: 콘텐숍) 제작진과 출연진의 프로필이 공개됐다. 화려한 면면에 오페라 및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세비야의 이발사'의 지휘자 카를로 몬타나로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적 거장 주빈 메타의 추천으로 오스트리아의 빈 음악대학에서 수학했다. 2001년 데뷔 후 지난 14년간 로마의 테아트로 델 오페라, 팔레르모의 테아트로 마시모, 베로나의 아레나 극장,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피렌체 시립극장, 파르마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재단, 트리에스테의 테아트로 베르디, 라 스칼라 극장, 드레스덴 젬퍼오퍼, 도쿄 신국립극장 등의 공연장에서 오페라와 콘서트를 지휘했다. 현재 바르샤바의 테아트르 비엘키에서 음악 감독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연출자 다미아노 미키엘레토는 베네치아 출신으로 2003년 웩스포드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바인버거의 '백파이프를 부는 슈반다'를 연출하며 국제 오페라 연출계에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아이리쉬 타임즈'로부터 올해의 오페라 연출로 선정되는 등 호평 받았다. 그 후 10년간 미키엘레토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출가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13/14 시즌에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마드리드에서, 헨델의 '알치나'를 피렌체에서 각각 연출했고, 2014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돌아와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주연한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를 연출한 바 있다.

피가로 역의 달리보르 예니스는 브라티슬라바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오지모에 있는 아카데미아 이탈리아나에서도 수학했다. 또한 알프레도 크라우스 콩쿠르,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콩쿠르 등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에서도 여러 번 수상했다. 예니스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돈 카를로'의 포자 후작, '가면 무도회'의 레나토 등 베르디의 인물도 탁월하게 소화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지나 역을 맡은 카린 데예는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리용 오페라단에 들어가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테파노,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등의 역을 맡았다. 이어서 파리국립오페라단에서는 '루살카', '파우스트' 등에 출연했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리카르도 무티 지휘로 공연된 '마술피리'에 출연했다. 보르도 대극장에서는 '라 체네렌톨라'의 주역을 맡았고, 툴루즈에서는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로 무대에 선 바 있으며, '파우스트'의 시에벨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비뇽에서 '라 체네렌톨라'의 안젤리나 역을, 리용에서는 '베르테르'의 샤를로테 역을 맡았고, 파리국립오페라에서는 로지나, 체르비노, 도라벨라 등의 역으로 무대에 섰다. 카린 데예는 리사이틀에도 적극적이어서 베를리오즈의 연가곡 '여름 밤', 라벨의 '셰에라자드' 등을 엠마누엘 크리빈, 조셉 폰즈 등의 지휘자와 함께 공연한 바 있다.


컨텐숍 제공
알마비바 백작 역의 테너 르네 바르베라는 시카고 오페라 센터에서 수학했으며 2011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에서 오페라 1등상, 사르수엘라 1등상, 관객투표 1등 상 등을 받았다. 1993년에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가 시작된 이래 세 개의 상을 한 사람이 받은 경우는 바르베라가 처음이다. 2014/15 시즌에는 파리 국립 오페라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알마비바 역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라 체네렌톨라'의 라미로 역을, 로스앤젤레스 오페라에서는 다시 알마비바 역을 맡는다. 바르베라는 미국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워싱턴 콘서트 오페라의 '몽유병의 여인'에서는 엘비노로, 미시건 오페라 극장에서는 알마비바 역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모스크바의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 무대에는 다시 한 번 알마비바 역으로 등장했다.

한편,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2막의 오페라 부파(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피가로의 결혼', '죄 많은 어머니'와 함께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며,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된 후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1막과 2막 사이에는 15분간의 휴식 시간이 있으며, 오페라 상영 전과 휴식 시간에 작품 설명 및 가수들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오페라가 생소한 관객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롯데카드 MOOV 'The Masterpieces' 시리즈 중 그 첫 번째 상영작. 파리국립오페라의 '오리지널' 공연을 영화관의 생생한 화면과 음향을 통해 즐김으로써 오페라 팬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 MOOV시리즈는 롯데카드가 준비한 문화, 스포츠, 교육 등 고객행사의 마케팅 브랜드다. 이번 'The Masterpieces'시리즈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파리국립오페라, 영국국립오페라 등 '오리지널'의 2014/15시즌 오페라, 발레 영상물 12편을 매월 1~2편씩 전국 롯데시네마 10여 곳에서 상영된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2월 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브로드웨이, 홍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수원, 평촌, 대구 성서, 울산, 부산 센텀시티, 광주 수완관 등에서 상영된다. 롯데카드로 현장예매 시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컨텐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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