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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개봉할 '세비야의 이발사'(제작: 파리국립오페라, 수입/배급: 콘텐숍) 제작진과 출연진의 프로필이 공개됐다. 화려한 면면에 오페라 및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피가로 역의 달리보르 예니스는 브라티슬라바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오지모에 있는 아카데미아 이탈리아나에서도 수학했다. 또한 알프레도 크라우스 콩쿠르,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콩쿠르 등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에서도 여러 번 수상했다. 예니스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돈 카를로'의 포자 후작, '가면 무도회'의 레나토 등 베르디의 인물도 탁월하게 소화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지나 역을 맡은 카린 데예는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리용 오페라단에 들어가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테파노,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등의 역을 맡았다. 이어서 파리국립오페라단에서는 '루살카', '파우스트' 등에 출연했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리카르도 무티 지휘로 공연된 '마술피리'에 출연했다. 보르도 대극장에서는 '라 체네렌톨라'의 주역을 맡았고, 툴루즈에서는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로 무대에 선 바 있으며, '파우스트'의 시에벨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비뇽에서 '라 체네렌톨라'의 안젤리나 역을, 리용에서는 '베르테르'의 샤를로테 역을 맡았고, 파리국립오페라에서는 로지나, 체르비노, 도라벨라 등의 역으로 무대에 섰다. 카린 데예는 리사이틀에도 적극적이어서 베를리오즈의 연가곡 '여름 밤', 라벨의 '셰에라자드' 등을 엠마누엘 크리빈, 조셉 폰즈 등의 지휘자와 함께 공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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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2막의 오페라 부파(희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피가로의 결혼', '죄 많은 어머니'와 함께 보마르셰가 쓴 '피가로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며,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된 후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의 1막과 2막 사이에는 15분간의 휴식 시간이 있으며, 오페라 상영 전과 휴식 시간에 작품 설명 및 가수들의 인터뷰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오페라가 생소한 관객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롯데카드 MOOV 'The Masterpieces' 시리즈 중 그 첫 번째 상영작. 파리국립오페라의 '오리지널' 공연을 영화관의 생생한 화면과 음향을 통해 즐김으로써 오페라 팬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롯데카드 MOOV시리즈는 롯데카드가 준비한 문화, 스포츠, 교육 등 고객행사의 마케팅 브랜드다. 이번 'The Masterpieces'시리즈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파리국립오페라, 영국국립오페라 등 '오리지널'의 2014/15시즌 오페라, 발레 영상물 12편을 매월 1~2편씩 전국 롯데시네마 10여 곳에서 상영된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2월 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브로드웨이, 홍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수원, 평촌, 대구 성서, 울산, 부산 센텀시티, 광주 수완관 등에서 상영된다. 롯데카드로 현장예매 시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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