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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이 새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날에' 등 5곡 악보 무료 공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1-03 15:35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화제의 노래에 대한 무료 악보를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철은 새해 첫날인 1일 자신의 블로그 '그날에'(http://blog.naver.com/theday140815)에 무료 악보 5점을 동시에 올리며 약속을 이행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해 12월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매년 많은 학생 분들이 '송포유'에서 부른 '런웨이(Run way)', '아리랑' 악보를 원해서 조만간 블로그에 올리도록 할게요"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승철은 지난 2013년 SBS 프로그램 '송포유'에서 성지고 학생들을 이끌고 국제합창단에 출전하며 노래 '런웨이'와 '아리랑'을 선보여 큰 감동을 전했다.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합창대회가 열릴 때마다 이 노래에 대한 악보를 구할 수 없냐는 글이 인터넷에 계속해서 떠오른 바 있다.

수많은 문의를 접한 이승철은 무료 제공을 위한 악보를 차분히 준비해왔다. 이날 공개에는 특히 최근 일본 측의 조치에 반발해 무상 배포를 결정했던 평화송 '그날에'의 악보 역시 포함돼 화제를 더하고 있다.

이승철의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한 이후 독도음악회에서의 합창에 도전하고 싶다는 이들의 요청 역시 많았다"면서 "이미 수익을 포기하고 음원을 무상으로 배급한 만큼 악보 역시 언제든 공개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무료로 공개된 악보는 SBS '송포유'에서 울려퍼졌던 '런웨이'와 '아리랑' 2곡의 악보를 비롯해 지난 8월14일 광복절에 앞서 열린 독도음악회에서 소개된 노래 '그날에'의 합창, 솔로, 영어버전 악보 3개를 포함한 총 5개다. 블로그를 방문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무료로 악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승철은 "악보가 필요했던 학생들의 요청에 이렇게나마 응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날에'의 무료 악보 배포에 대해서도 "노래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이를 계기로 독도와 평화를 다시 한번 떠올릴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쁨이자 영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이승철의 독도음악회 등을 1월 8~9일 KBS1 신년특별기획 2부작 다큐멘터리로 특집 편성하면서, 이를 전국 안방에 내보내기로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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