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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별세, 나문희 눈물 "자유로운 곳으로 평안히"…오승근-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유족 오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1-16 18:02


배우 김자옥이 투병 끝에 16일 오전 가톨릭대 서울 성모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故 김자옥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자옥 별세

배우 김자옥이 암투병 끝에 16일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이날 고(故) 김자옥의 빈소에는 원로배우 나문희를 비롯해 개그맨 최병서, 배우 유호정, 정경순, 나영희, 이혜숙, 개그우먼 박미선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개그우먼 이성미는 빈소를 지키며 유족들을 돌봤다.

나문희는 "김자옥 씨를 다시는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프다. 훌륭한 배우가 떠났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워낙에 자유로운 배우였으니, 자유로운 곳으로 평안히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병서도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믿기지 않고 당황스럽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윽고 "고인은 웃음도 많고 긍정적으로 재밌게 사셨던 분"이라며 "편안한 곳으로서 가셔서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김자옥 별세, 남편 오승근(왼쪽)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김자옥은 2008년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3년 후에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된 사실이 발견돼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역시 건강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예능 '꽃보다 누나'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폐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난 14일 저녁 갑작스럽게 상태가 위중해졌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6일 오전 7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이며,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고인의 유족인 남편 오승근,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아들 딸 등이 빈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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