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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부인 이수진 책 재조명 "남편, 똑똑해 보이는 제가 예뻐서 반했다고"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0-08 23:16



차승원 부인 이수진

차승원 부인 이수진

차승원과 부인 이수진 씨의 아들 차노아의 친부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취하되면서 소송의 발단이 된 부인 이수진 씨의 에세이가 주목받고 있다.

이수진 씨는 1999년 차승원과 만남에서부터 당시에 이르기까지 결혼 생활을 진솔하게 담은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를 펴냈다.

이수진 씨는 차승원보다 4살 연상이며 각각 대학생과 고등학생 시절 무도회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수진 씨는 책에서 "많이들 물어 봅니다. 차승원,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반했냐고요. 뭐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뻔하죠. 제 눈부신 '지성과 미모'에 반한 거지라. 농담입니다. 저도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런 남자가 왜, 내 어디가 좋아서 나하고 사나?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 봤지요"라고 썼다.

부인 이수진 씨는 "남편이 저한테 반한 이유는 어떤 면에서건 자신만만한 제 배짱이 좋았고 유난히 똑똑해 보이는 제가 예뻤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지금껏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고 있지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화여대 2학년 때 차승원을 만나 불행한 학창시절을 해피엔딩으로 마감했다"며 "잘생긴 롱다리 왕자님과의 결혼을 인생 제1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차승원-이수진 부부는 현재 슬하에 아들 노아, 딸 예니 양을 두고 있다.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조 씨는 이 책에서 전 부인 이수진이 마치 차노아를 차승원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것처럼 행세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 차승원 부부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공개되고 차승원이 "차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며 솔직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비난 여론이 일자 7일 소를 갑자기 취하했다.

차승원은 책 내용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나 부인 모두 노아를 위해 작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 없었다. 많은 분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차승원 부인 이수진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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