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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최민식 "이순식 역할,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에 걱정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7-21 17:20


2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명량'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왕과 조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추신 이순신 장군 역에 배우 최민식이, 이에 맞서는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은 류승룡이 맡아 연기력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최민식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7.21.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에 걱정했다."

배우 최민식은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명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민식은 "이 작품을 김한민 감독에게 제안을 받고 많은 생각을 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내가 이 작품을 달려들진 못했을 것이다"라며 "나도 리스크를 안고 시작했다. 잘돼야 본전이기 때문이다. 충무공을 연기해야하는 중압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작진의 의도가 감동적이었다. 이런 영화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말을 했다. 상업성을 제쳐두고 우리도 자부심을 느낄만한 영화를 해봐야하지 않겠나라는 말을 했다"며 "대중의 취향은 항상 선택을 하게 돼 있다. 그 선택을 연기자가 두려워하면 비극이 시작된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민식은 오는 일 개봉하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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