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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만수르 역 송준근 "재벌 일상을 개그로 승화, 만수르가 봐줬으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15:01



'개콘' 만수르

'개콘' 만수르

개그맨 송준근이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로 분해 패러디 개그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만수르'가 전파를 탔다.

만수르는 영국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이자 중동의 석유 재벌로, 개인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9000억원),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만수르'에서 송중근은 총 재산 1400조원의 재벌순위 0순위 만수르 역을 맡아 자신의 부를 한껏 과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송준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를 1500억에 낙찰받은 후 "중고라서 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집을 방문한 친구에게는 "현관까지 왔냐. 쭉 직진하다 보면 안방 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해서 부엌 톨게이트로 빠져나와라"라며 어마어마한 집 크기를 자랑했다.

또한 아들 정해철이 등장해 생일파티 사회자로 짐 캐리가 아닌 김준현을 요구하자 송준근은 "네가 거지냐. 어디 집안에 각설이를 들이냐. 가서 금 들고 벌 서"라고 야단쳤다. 이에 아들이 반항하며 가출선언을 하자 "집 나가는 게 쉬운 줄 아냐. 2년 걸린다"며 코웃음 쳤다.


이 밖에도 가정교사인 김기열이 나와 "잘 벌때는 8000만원 정도 벌었다"며 수업료를 언급하자 송준근은 "한 달에 그 정도 번 거냐. 자원봉사 아니면 재능 기부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큰딸 오나미가 애교를 부릴 때마다 백화점, 클럽 등을 사주겠다며 끝없는 재산을 과시해 폭소케 했다.

방송 이후 '만수르'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송준근 한 매체를 통해 "풍자보다는 재벌의 일상생활을 개그로 승화하고 싶었다. 돈은 많지만 가족이나 일상의 고민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수르가 진짜 방송을 볼 수 있을까 싶지만 '만수르'가 잘 되서 그에게 이 코너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으면 한다"며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

'개콘' 만수르, 진짜 만수르가 보면 대박", "

'개콘' 만수르, 오랜만에 웃었다", "

'개콘' 만수르, 역시 재벌 개그가 재밌다", "

'개콘' 만수르, 허세랑 코믹이 합쳐지니까 진짜 웃기다", "

'개콘' 만수르, 계속 챙겨 봐야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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