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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출신 네덜란드 왕비 '친정이냐 시댁이냐' 월드컵 4강전 실존적 고민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23:26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

친정이냐 시댁이냐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왕실의 얼굴인 막시마 소레기에타(43) 왕비의 고민이 화제로 떠올랐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아버지는 비델라 군부 독재 정권에서 농업부 장관을 지낸 호르헤 소레기에타이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는 카톨리카 아르헨티나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결혼 전 뉴욕, 유럽 등지의 대형 국제 금융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아 '2005 국제 소액 신용대출의 해' 자문단으로 활동했으며 이듬해에 UN의 포괄금융 부문 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는 19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오라녜 공 빌럼을 만났지만 그녀가 아르헨티나 평민 출신의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오라녜 공은 막시마와의 결혼을 위해 영국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다.

또 네덜란드 헌법상 왕실의 결혼에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네덜란드 하원이 독재정권 각료의 딸인 막시마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대하였다.

결국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타협을 했고, 막시마와 오라녜 공은 2002년 암스테르담의 옛 증권거래소에서 결혼식을 마쳤다.

이후 2013년 4월 30일 남편이 네덜란드의 왕으로 즉위함에 따라 네덜란드 왕비가 됐다.


AP통신은 4강전에는 네덜란드 왕과 왕비 부부가 경기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네덜란드 왕비가 결혼한 이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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